<힘과 용기의 차이>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의문을 갖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기 위해서는 힘이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시 …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우리 시대의 역설>, 제프 딕슨이 처음 인터넷에 이 시를 올린 뒤, 많은 사람들이 한 줄씩 덧보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 내가 물었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
신이 대답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신과의 인터뷰> 작자 미상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뒤에야> 중국 명나라 문인 진계유
세상의 미친 자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이 있다. 현실 부적응자, 반항아, 문제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상 유지를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일. 왜냐하면 그들은 사물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명하고, 상상하고, 치료한다. 탐험하고, 창조하고,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어쩌면 그들은 미쳐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텅 빈 화폭에서 그림을 볼 수 있겠는가. 어떻게 침묵 속에 앉아 결코 씌어진 적이 없는 노래를 들을 수 있겠는가. 또는 붉은 행성들을 응시하면서 우주 정거장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치광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른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미친 자들>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썼다고 전해지는 이 시는 애플 컴퓨터 사의 텔레비전 광고에 사용되었다.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소유하는 순간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인가, 아니면 내쉬는 동안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에 무엇을 쓸지 연필이 알고 있는 정도, 또는 다음에 어디로 갈지 그 연필심이 짐작하는 정도.
<내가 알고 있는 것> 잘랄루딘 루미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남자가 감옥을 탈출하다가 붙잡혔다. 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빼앗아 버렸다. 날마다 그는 한쪽 다리를 한 채로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 밭에 가서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다. 일 년이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자 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돌려주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더 이상 의족이 필요 없었다. 그는 이미 완벽한 탈출 계획을 세웠기에. 한쪽 다리로 탈출하는 계획을.
<의족을 한 남자> 제임스 테이트